한 쪽 머리 두통이 올 때 번개 치는 듯한 통증 급성 후두부 신경통

얼마 전 격한 근육 운동 후 승모근과 어깨 쪽 심한 근육통이 생겼는데

 그 뒤로 이어진 뒤통수와 한쪽  머리만 아픈 편측성 통증이 생겼다 

없어진 경험을 후기로 적어보려 합니다.

*개인적인 증상으로 인한 주관적인 체험글로써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스트랩과 벨트 등 기구를 사용하여 고중량 데드리프트를 했어요.

평소라면 전완근 힘이 부족해서 들 수 없었던 무게인데

퍼스널 트레이닝 수업을 받으며 하다 보니 어찌어찌 쳤어요.

문제는 이게 암만 누가 자세를 봐준다 하더라도 적절한 근육에 힘을 줘야 하는데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에만 급급하다 보니 엉덩이나 하체보다 어깨, 승모, 목 근육을

과하게 사용해 버렸더라고요.

그날 저녁부터 어깨부근이 이제껏 느껴본 근육통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단단하게 뭉쳤어요.

근육통 정도야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어갔는데 문제는 밤이 되자

머리 뒤통수 부근이 간헐적으로 조이는 듯한 감각이 생겼어요.

예전에 삼차신경통을 지병으로 알았던지라 이게 신경통의 전조라는 것을

알아차린 저는 무척 긴장하며 추이를 지켜봤어요.

사실 관찰할 필요도 없이 통증이 점점 진행되었고

강도가 세지다 벼락 치는 듯한 통증으로 변했어요.

급성 후두부 신경통이었는데요.

후두부 신경통의 특징 중 하나는 오른쪽/왼쪽 중 자로 잰 듯 딱 한쪽만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미친 듯이 검색해 보니 다행히 심한 근육통으로도 급성 후두부 신경통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거기에 희망을 걸고 마사지 건이랑 가족이 해 주는 손마사지로 최대한 근육을 풀어줬어요.

맨소래담도 계속 발라줬고요.

근육은 많이 풀어놨지만 후두부 신경통으로 잠은 거의 못 잤어요.

자다가도 번개 치는 듯 감전당하는 느낌 때문에 깼거든요.

통증도 통증이지만 삼차신경통이 재발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느라 뜬 눈으로 밤을 새웠네요.

이전 삼차신경통 부위는 왼쪽 하악이었는데 부위를 바꿔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는 후기를 심심찮게 봤거든요.

그렇게 자는 둥 마는 둥 선잠 자며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뭔가 급전개이지만 다행히도 다음 날 아침이 되니 통증이 거의 없어졌어요.

후두부 신경통이 저처럼 무리한 근육 운동으로도 생기지만 잠을 잘못된 자세로 자면

근육이 경직되어 혈관, 신경을 압박하며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통증 부위에 따라서 뒷머리 가운데면 대후두신경, 귀 뒷부분이면 소후두신경이라니

병원에서 통증 부위를 설명하실 때 참고하시고요.

저처럼 단순한 급성 후두부 신경통일 경우 폼롤러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거나

도수치료라도(잘하는 곳으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지속적이라면

치과니 한의원보다 꼭 전문의가 있는 신경외과를 찾아가세요.

신경외과 중에서도 진료과목에 신경통진료 가능한지 먼저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섣불리 병원 가서 냅다 신경차단술하는 것은 비추하고요.

네이버에 삼차신경통 환우카페가 있으니 열심히 눈팅해 보시면 

만성 삼차신경통, 후두부신경통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보일 겁니다.

이 글을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후두부 신경통을 겪고 계실 텐데

아무쪼록 쾌차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인 증상으로 인한 주관적인 체험글로써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